범죄자를 의장으로 선출한 계양구의회!
2007년 하반기 의원단 세미나에서 있었던 일 명백하게 밝히고 구민과 공개 토론회 응해야
1. 의정비 인상안 날치기 처리와 더불어 파행을 겪은 계양구의회가 결국 주민번호 도용 혐의로 기소된 이준홍의원(효성동, 한나라당)을 의장으로 선출함으로써 민의에 정면으로 맞섰다.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이자 계양구민을 향한 만행이다.
2. 계양구민은 이준홍의원의 의장 선출에 분노하고 있다. 이번 계양구의회의 의장 선출은 계양구의회가 범죄 집단임을 커밍아웃한 것으로 스스로 파멸의 길로 접어든 것이다. 계양구의회는 즉각 의장 선출의 무효를 선언하고 새로운 의장을 재선출해야 한다.
3.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계양구의회의 ‘주민번호도용 설문조사 조작사건’에 대한 몇 가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지난해 10월말 홍천에서 실시된 의원단 세미나에서 ‘의정비 관련 설문조작에 대한 사전 논의’가 있었다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 계양구의회는 지난해 홍천에서 진행된 의원단 세미나 자리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고 그 논의에 기초해서 의원들 간에 어떤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 만에 하나 계양구의회의 홍천세미나에서 의정비 관련 설문조사 조작에 대한 계양구의회 의원들 간에 사전 모의와 공모가 있었다면 이는 지금 밝혀진 것과는 전혀 새로운 사실이 된다. 결국 이번 일은 더욱 엄중한 사건이 되는 것이다.
4.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계양구의회 의원들로 인해 계양구민의 명예가 더 이상 실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양구의회와 계양구민의 조건 없는 공개토론회를 제안한다. 우리는 이번 공개토론회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의문점을 해소하고, 계양구의회가 구민들로부터 용서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계양구의회는 우리의 제안에 조건 없이 응해야 할 것이다.
5.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127차 정례회의가 마무리되는 7월17일까지 지난해 홍천에서 진행된 의원단 세미나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명백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 또한 계양구민과의 공개 토론회 제안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다. 만일 계양구의회가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공개토론회마저 거부한다면 이는 곧 의회정치의 사망 선고가 될 것이다. 계양구의회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계양지부
(지부장 서병철)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