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의회 파행! 남구 주민 불행!
자리싸움에 혈안이 된 남구의회
- 풀뿌리 지방정치를 말살한 한나라당의 책임도 함께 물을 것 -
1. 7월 8일부터 7월 17일 까지 열린 남구의회의 정기회의가 의장실 점거라는 볼썽사나운 모습만을 보여준 채 파행으로 끝났다. 인천시 남구의회는 사회도시위원회 간사선임문제로 8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실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동료의원이 뇌물사건에 연루되었을 때는 시민사회의 윤리위원회 소집 요구에도 불구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더니 자리싸움에는 이처럼 인정사정도 없는 혈안이 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2. 5대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하여 명분 없는 자리싸움에 고성이 오가며 몸싸움을 벌이는 것은 심각한 수준의 자질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 같은 남구의회 의원들의 한심한 행동에 남구 구민들은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 남구의회는 이번 자리싸움으로 ‘아암물류 해상경계 의견 청취건’과 ‘남구청사 건립추진위 관련 조례안’, ‘남구 행정기구 설치 개정조례(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등 집행부가 상정한 굵직굵직한 주요 안건을 외면하고 말았다. 구민의 편익은 뒷전으로 밀어둔 채 제 잇속만 챙기는 있으나 마나한 구의회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3.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8명의 의원들의 행태는 참으로 보기 민망하다. 한나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음에도 의장선거를 둘러싼 계파간의 감정적 앙금으로 정기회기가 파행으로 끝난 것은 남구의회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인천연대는 남지부는 지금과 같은 남구의회의 파행이 계속된다면 남구의회의 해산을 요구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남구의회는 하루빨리 구민 앞에 사죄하고 의회를 정상화하라. 만일 남구의회가 구민의 요구에 끝까지 귀를 닫는다면 우리는 의원들의 구의회 출입저지 투쟁을 비롯해 남구의회 불신임 및 해산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더불어 우리는 풀뿌리 지방정치를 말살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책임도 함께 물을 것이다. 한나라당도 공당으로서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한 채 뒤에 숨지 말고 자당 의원들의 문제에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2008. 7. 22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남지부
(지부장 윤덕준)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