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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인천연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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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길병원민주노조 위원장 호소문

알만
1999.10.19 17:16 조회 수 1099

길병원 전직원에게 호소합니다!!


직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노조 위원장 오명심입니다.
지난 23일 떨리는 마음으로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24일 동료들과 함께 식당에서 노조
창립
보고대회를 진행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제가 입사한지 8년만에 한솥밥을 같이 먹는
직원들
을 가장 많이 만났던 3일간은 너무나 가슴벅찬 날들이었습니다.
오직 나이팅게일의 정신으로 이 일을 천직처럼 여기고 일해온 만8년의 세월!
참의료의 꿈은 현실로 살아나지 못했고 지쳐 가는 몸을 추스리며 반복되는 일속에만
묻혀왔
었습니다.

사랑하는 길병원 직원여러분!
길병원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낸 직원들에게 현실로 다가선 것은
무엇입니까?
일방적인 식대비 미지급, 임금동결, 호봉동결, 휴일강제 반납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직원짜내
기가 경원대인수, 가천의과대학설립, 경인일보인수등을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까?
길병원 직원의 60%가 여직원임에도 불구하고 법에 보장되어 있는 산전산후휴가조차
제대
로 챙겨주지 않으면서 여성클리닉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남자직원의 군경력을
무시하
고 자녀학자금을 지급보류라니 평생직장의 의미는 어디로 사라진 것입니까?

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었습니다.
몇 날 며칠을 곰곰히 생각해봐도 제 결정에는 한가지 답밖에 없었습니다.
9년차 선배로서 또한 묵묵히 일만했던 직원들을 향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하나 노
동조합을 만들어 일한만큼의 대가와 노동자의 권리를 찾는것이라 다짐했습니다.

존경하는 길병원 직원여러분!
이제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어 봅시다. 매일같이 힘들어 지쳐 눈물지며
하소연하던 우
리들의 생활을 정리하고 직원간의 화목과 행복스러운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저 오명심은 순종과 복종으로 지내온 9년의 세월을 버리고 당당해 지고 싶습니다.
직원들의 어렵고 힘든 짐을 덜어 평생직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함께 싸워나갈 직원여러분!
병원측의 사주에 의해 만들어진 두나연 집행부는 결코 노동자를 위한 노동조합이
아닙니
다. 아니 철저히 병원측에 이용되고 있는 조직일 뿐입니다. 우리가 세웁시다.
노조설립신고
서가 반려되는 일이 있다하여도 끝까지 노동조합에 남아 우리가 세우는 민주노조를
만들어
봅시다.
제 옆에는 어떠한 상황도 함께 할 간부들이 있고, 하루가 다르게 다가섰던
여러분들이 있
어 외롭지 않습니다. 아니 부자가 된 듯합니다.
이제 승리하는 그날까지 더 단단히, 더 굳세게 다져질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
다.
명실상부한 민주노조의 깃발을 휘날리며, 전국에 있는 노동자들과 깃발을 나란히 할
때까지,
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여러분과 함께 할 그날을 기약하며 마지막까지
흔들림없
이 우리의 자리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길병원 민주노조 위원장 오 명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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