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도 자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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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신 :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수 신 : 각 언론사 사회부
일 시 : 2001년 10월 15일
제 목 : 개항 100주년 기념탑을 철거하라!
연락처 : 심진숙 교육국장(423-9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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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의 역사를 미화한 조형물, 개항 100주년 기념탑을 철거하라!
일제 침략을 정당화한 조형물에 혈세 낭비는 안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우려하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신사참배, 일본자위대의 해외파병
등은 일본군국주의 부활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는 아시아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것으로서 경계의 대상이다.
이러한 시점에 일본에 의해 강제로 개항한 것을 기념하여 만든 개항 100주년
기념탑을 거액의 혈세를 들여 이전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다. 치욕의
역사에 더 이상의 혈세 낭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개항100주년 기념탑의 완전한 철거를 요구한다. 이것이야말로 왜곡된
한-일간의 관계를 바로잡는 것이며, 일제 잔재의 완전한 청산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치욕의 역사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인천의 얼굴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인천연대는 개항100주년 기념탑의 완전한 철거를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예술계, 학계, 종교계, 의료계, 시민단체 등과 '(가칭) 개항100주년 기념탑 철거와
인천역사를 생각하는 인천시민모임'을 구성 할 것이다. 또한 지속적인 1인 시위,
여론 확산을 위한 토론회 등을 개최할 것이다.
개항 100주년 기념탑은 인천시 당국의 빈곤한 역사의식으로 인해 민족과 인천의
정체성을 왜곡하는 상징물이 되었다. 인천시의 큰 각성을 촉구한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