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천/경기]구청장「판공비 공개」힘겨루기 한창
동아일보 (DA) 자료 : 1999-03-18 13:58:22 본문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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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구청장들의 ‘판공비’ 내역 공개를 둘러싸고 일선 구청과 시
민단체간에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인천연대)는 인천지역 8개 구청에 대
해 구청장의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요구했으나 7개 구가
이를 거부하자 최근 해당 구청에 이의신청을 냈다.
인천연대는 “구청장의 사금고처럼 쓰여지고 있는 특수활동비와 업무추
진비가 투명하게 집행돼야 지방자치제가 올바로 정착될 수 있다”며 18일
공개를 거부한 7개 구청을 방문해 항의집회를 갖기로 했다.
이른바 ‘판공비’로 알려진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는 각 구청별로
대략 연간 5천만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8개 구청 가운데 유일하게 중구는 8일 구청장이 사용한 식비 물품구입
비 격려금 축조의금 등 판공비의 사용 내역 사본을 인천연대에 제시했다.
인천연대는 A4용지 30쪽 분량에 달하는 판공비 사용 내역을 분석해 시민
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 구청 관계자는 “특수활동비를 공개할 경우 구청장이 상
대한 특정인의 이름도 알려지기 때문에 공개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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