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구청장 판공비 술값-교회헌금에 사용
문화일보 (MHNEWS) 자료 : 1999-07-07 13:21:05 본문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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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들이 특수업무추진비로 단란주점 술값을 지불하는등 판공비를 방만
하게 사용해온 사실이 한 시민단체에 의해 드러났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7일 인천시 중구와 동구가 올초 제출한 지
난해 구청장 명의의 판공비 사용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일부가 특정교회 헌
금과 단란주점 술값으로 사용된데다 ▲예산집행 내용이 앞뒤가 맞지 않고
▲영수증처리가 불명확한 사례가 많았다고 밝혔다.
인천연대에 따르면 중구의 경우 정부의 예산집행 기본지침에서 격려금을
자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수업무추진비중 8백35만원을 격려금으로 사
용했다. 또 ‘구정업무 수행을 위한 대민활동비’명목으로 40만원을 교회에
헌금으로 지출했다.
동구의 경우 특수업무추진비중 1백33만원을 단란주점 등에서 술값과 봉사
료로 지불했으며 예산집행부서의 특수활동비 월별집행 내용과 비서실장이
기록하는 출납부항목이 일부 일치하지 않았다.
<인천=이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