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판공비는 '개인돈' -인천지역 시민단체 분석
중앙일보 [ 사회 ] 1999. 7. 7. 水
구청장들이 자신의 앞으로 나온 특수활동비.업무추진비 등 판공비를
유흥비.식비.헌금으로 사용하는 등 개인금고로 운영해왔다는 의혹이 일고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시민연대는 7일 인천시 8개 구청중 내역을 공개한
동구.중구청장의 판공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동구청장의 경우 지난해 집행한 판공비 3천6백79만원중 ▶격려.축하금 1천3백57만원
(36.9%) ▶간담회.식비 1천72만원 (29.1%) ▶퇴임 공무원 격려 5백60만원 (15.2%)
▶경조비 8.7% (3백21만원) 등으로 사용했다.
특히 지난해 8~12월 사이 구의원들과 세차례에 걸쳐 단란주점에서 술값과 봉사료
등으로 1백33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청장도 전체의 38.5%인 1천8백29만원을 간담회.식비로 사용했다.
격려금도 17.6%인 8백35만원이었다.
또 난과 조화 구입으로 6백12만원 (12.9%) 을 사용했고 종교단체 헌금도 4차례에 걸쳐
40만원을 지출했다.
김상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