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잃은 계양구의회!
결자해지의 자세로 한나라당이 나서서 해결하라
1. 10월 13일로 미뤄졌던 계양구의회 자치도시위원회 회의가 또 다시 열리지 못하고 10월15일로 연기됐다. 통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의정비 여론조사 조작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계양구의회가 이제 파벌 싸움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계양구의회의 다수당인 한나라당은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은 커녕 지역위원회 간 알력다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 인천연대 계양지부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자치도시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5명의 의원 중 3명은 현재까지 상임위원회에 출석조차 하지 않았다. 계양구(을) 지역을 자신들의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는 김창식, 민윤홍 의원과 이재희(비례대표)의원이다. 계양구의회는 현재 11명의 의원 중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6명이다. 그런데 이들 6명의 의원이 3대 3(이준홍, 이병학, 강규섭)으로 나뉘어 파벌 싸움을 벌이며 계양구의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는 것이다.
3.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계양구의회가 여론조사 조작 사건으로 구민의 지탄을 받고 있을 때인 지난 7월 한나라당 인천시당과 중앙당에 공개질의서를 보낸바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 인천시당과 중앙당에서 어떠한 회신도 보내오지 않았다. 심지어 최근 진행된 재판과정에서는 한나라당의 지역위원회 간부가 신입당원 명부를 도용해 여론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져 검찰로부터 징역1년형을 구형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는 한나라당이 공당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고 있는 것이다.
4. 계양구의회는 이미 이성을 상실했다. 그리고 그 피해는 34만 계양구민이 받고 있다. 우리는 비이성적인 계양구의회 의원들의 문제를 한나라당이 직접 나서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 한나라당은 여론조사 조작 사건부터 현재 파벌싸움으로 인한 계양구의회의 파행 사태까지를 철저히 조사하고 이에 대한 납득할만한 징계처분을 내놓아야 한다.
5.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한나라당의 납득할만한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만일 한나라당이 지금과 같이 이번 사태를 애써 외면하려 한다면 우리는 계양구의회 의원들과 한나라당 전체를 동일하게 취급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오는 10월15일 오전10시 계양구의회 앞에서 계양구의회를 규탄하고 한나라당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것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계양지부
(지부장 서병철)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