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BS와 중기협, 휴맥스, 한국단자 등이 경인지역 새 지상파 사업자 공모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는 등 경인지역 새 지상파 사업자 선정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업자 공모에 참여를 선언한 컨소시엄 중 한 곳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 iTV 이사이자 현 인천 YMCA 회장인 이창운 회장의 학력이 변조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
2. 지금까지 이창운 회장은 1968년 8월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거쳐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인천연대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창운 회장은 서울대 상대를 입학한 사실 조차 없다. 입학하지 않았으니 졸업하지 않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 이창운 회장은 총신대 신학대학원 입학 당시 서울대 상대를 2년 중퇴하고 서울신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친필 서명하여 입학하였으니 결국엔 목사자격에도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3. 우리가 문제 삼는 것은 단지 이창운 회장의 거짓 학력만이 아니다. 이창운 회장은 학력을 속이고 목회자 신분임을 내세워 종교계를 포함한 인천지역의 지도층 인사 역할을 자임하였음은 물론 시민사회를 대표해 1997년부터 사회적 공기인 언론사의 사외이사로 활동해 왔으며 2005년 초 잠시 사장에 취임하기도 하였다.
결국 iTV는 파행을 거듭하다가 재허가 추천에서 탈락하고 경인지역의 1300만 시청자는 시청자 주권을 상실하였다. 우리는 이러한 책임으로부터 이창운 회장의 책임이 결코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가운데 이창운 회장이 전 iTV 고위관계자와 함께 새로운 경인지역의 민영방송 선정과정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는 소문은 끊이지 않고 계속되어 왔다. 한편 이창운 회장은 이와 같이 거짓 학력으로 85년부터 10여 년 간 인천YMCA 총무를 거쳐 1995년부터는 YMCA 회장을 맡고 있으며 시립인천대학교 운영위원과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운영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4. 인천연대는 이창운 회장에게 인천시민을 향한 공개 사과 및 모든 자리에서 즉각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 물론 새방송 사업자 선정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사실에 대해서도 공개 사과해야 한다. 우리는 또 다시 경인지역의 새 방송 선정과정이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으며 도덕성이 결여된 인사에 의해 주도된 컨소시엄의 사업자 선정에도 분명하게 반대 입장을 밝힌다. 인천연대는 이창운 회장이 진정한 종교인의 자세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상임대표 신현수)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