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11월1일부터 5일까지 중국으로 ‘공무국외 해외 여행’을 다녀온 계양구의회 의원들이 임시회의 첫날 계양구의회 청사에서 계절성 독감백심을 무료로 접종 받아 특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계양구보건소 직원이 의회까지 직접 방문해 백신을 접종받는 등 도가 지나친 특권의식에 계양구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2. 독감 백신은 관내 65세 이상의 노인을 비롯해 기초생활 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접종하게 돼있어 그 관리에 대한 논란도 제기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를 감시해야할 계양구의회 의원들이 아무 문제의식 없이 접종을 받았다는 것은 계양구의회 의원들의 자질이 어떠한지 짐작하고도 남을 일이다.
3. 특히 더욱 심각한 문제는 계양구의원들을 대상으로 접종한 백신이 일반 독감 백신이 아닌 신종플루 예방백신이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혹을 풀기위해서라도 계양구의회와 계양구 보건소는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 만일 실제로 계양구의원들이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한 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도덕적 책임뿐 아니라 법적인 책임도 묻지 않을 수 없다.
4.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계양구의회와 계양구 보건소의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한다. 특히 계양구의회는 백신 접종을 맞기 위해 새벽부터 2~3시간씩 거리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야 했던 관내 노인들과 전국적으로 백신 품귀 현상으로 꼭 필요한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해 불안해하고 있을 계양구민들에게 진정한 사죄를 해고 용서를 구할 것을 촉구한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계양지부
(지부장 서병철)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