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대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 개성관광 동참
1.인천연대 서지부는 경색된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기원하며 회원을 포함한 지역주민 40명과 10월19일 개성 관광에 나선다.
2. 지난 7월11일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사건의 진상규명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통일부는 일방적으로 금강산관광 전면중단 선언을 했다. 현 정부 들어서 계속되고 있는 강경 일변의 대북정책은 북으로 하여금 ‘통미봉남[通美封南]’정책을 강화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즉, 한반도 정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당사국이 오히려 배제되는 역효과를 불러온 것이다.
3. 지난 12일에는 1988년, KAL기 폭파사건을 계기로 지정되었던 북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조치가 해제되었다. 한반도 평화를 둘러싼 국제정세에서 북의 테러지원국해제는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정부는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주도하기 위한 노력은 커녕 오히려 남과 북 대화의 창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16일자 북의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은 이러한 남북관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해 주는 반증이다. 노동신문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짓밟고 남조선을 과거 독재시기로 되돌려 놓고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는 극우분자들이 괴뢰 정권에 들어앉아 있는 이상 북남 관계가 정상화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고 논평하고 남북교류의 전면적인 중단조치도 고려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를 비난했다.
4. 현 정권은 지난 정권에서 일궈냈던 성과인 ‘6.15공동선언’, ‘10.4선언’의 남북 간의 공식합의를 이어나가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표명하고 대화와 교류확대를 통해 남북관계를 복원.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 길만이 항구적으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강도 높은 압박정책으로는 북의 어떤 변화도 이끌어 내기 어렵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인천연대의 이번 개성관광은 관광만이 목적이 아닌 시민단체의 통일을 향한 교류 협력사업의 일환이다. 인천연대는 이번 개성관광 사업이 경색된 남북관계의 진전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 또한 피격사건으로 인해 중단된 금강산관광 사업도 남북의 원만한 협의로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되길 희망한다.
5. 개성관광 이동경로
인천서구청(05:30) - 도라산IQ(07:00) - 박연폭포,관음사 - 통일여관(중식) - 숭양서원 - 선죽교 - 고려박물관 - 개성공업지구 - 도라산IQ(17:30) - 인천서구청(19:00)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서지부
(지부장 김 중 삼)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