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경제위기 외면하는 인천시 공무원들의 해외여행
국가적 경제위기 나몰라라
1.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우리나라의 환율급등, 주가 반 토막 등 국가적인 경제위기 속에 인천시가 우수 공무원들의 해외선진지 견학을 강행하기로 해 분노를 사고 있다. 인천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국정평가 시책추진사업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공무원 8명의 상해와 두바이 등 선진지 견학을 예정대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책정된 예산만 해도 4천만 원이다.
2. 반면 인천시의회는 제주도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추진하기로 한 연찬회를 경제상황 등 사회적분위기를 고려해 전면 취소했다. 또한 민간단체인 새얼문화재단 등이 주최하는 12월 4-6일 중국 천진 등 선진 물류단지 견학도 최근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내년 3월로 연기했다.
3. 인천시의회와 민간단체 등이 최근의 국가적 경제위기를 고려하여 연찬회와 해외 선진지 견학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는데, 누구보다 국가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시민의 경제적 고통에 참여해야할 공무원들이 해외 견학을 강행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분노를 넘어, 인천시 공무원들이 국가적 경제위기 속에 고통 받는 서민들과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것 같아 허탈하기까지 하다. 또한 최근 경제위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발생하고, 노숙자들이 증가하는 등 제2의 IMF 사태에 직면한 시점에서 인천시 공무원들은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해외시찰에 나서는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4. 인천시와 안상수 인천시장은 공무원들의 해외 견학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 그것이 쌀직불금 사태와 최근의 경제적 위기로 인한 국민적 분노를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는 방안이다. 만일 이번 해외여행 계획을 취소하지 않고 강행할 경우 인천시민의 분노가 인천시와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향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상임대표 이원준, 공동대표 김영점, 홍현웅, 강주수)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