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내버스 배차간격 제대로 안지켜 승객들 불편
............ 한겨레신문 ... [ 지역뉴스 ] ...1998. 10. 14. 水
인천지역 시내버스가 배차간격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으며, 과속 난폭운전 등으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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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공동대표 김성진)가 중·고생 352명과 일반시민
682명 등 1034명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 시민들이
청소불량, 기사불친절, 과속운전 등을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일반시민 47.2%, 학생 52.7%가 기사들의 불친절을 겪었다고 대답하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운행중 이동전화기사용, 복장불량, 차내흡연, 욕설 등을 꼽았다.
또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에 안내방송을 위한 무선발신기가 있고 차내에 무선수신기가
있어 자동으로 정류장 안내방송이 될 수 있도록 장치돼 있으나 응답자의 82%가
시내버스에서 안내방송을 하지 않거나 방송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과속난폭운행을 경험한 시민과 학생은 각각 65.4%와 51%였다.
교통불편신고굴??사용한 승객은 5.5%에 불과했고 이중 86.7%는 “신고내용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또 인천연대 회원 25명이 공동배차로 운행중인 47개 노선중 8개 노선에 대한
배차간격을 조사한 결과, 최저 6분에서 최고 31분까지 연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연대는 14일 인천종합문예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인천시내버스 서비스향상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인천연대 관계자는 “인천지역 버스요금이 지난 1월 평균 16.6% 올랐지만
버스운송사업자들이 적자논리를 앞세워 서비스향상이나 시설개선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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