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치경찰제 실시” 金대통령, 단체장 정책세미나서 밝혀
김대중 대통령은 10일 『내년부터 지방자치경찰제를 실시하고, 2001년부터는 교육의
지방자치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국민회의 소속 시장·군수·구청장 정책세미나 개회식에서 김옥두 총재비서실장이
대독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중앙권한과 사무의 대폭적인
지방이양을 과감히 추진하고, 지방재정의 확충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지방이 역할과 책무를 다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가는 데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지역간 갈등과 대립은 국력을 흐트러뜨리고,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망국의 사슬』이라고 지적한 뒤 『이 사슬을 끊어내야만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중앙과 지방이 합심협력해 국정개혁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마무리,
중앙에서 추진하는 개혁이 지방의 일선행정과 주민의 실생활에까지 스며들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자치단체가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