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사다가 뿌려가면서 반딧불이 축제를 한다’는 발언
계양구의회 윤환부의장에게 책임 물을 것!
- 윤환의원은 축제조직위원회와 축제 참가자들에게 공개 사과하라.
1. 지난 9월3일 개최된 제172회계양구의회 임시회 기획주민복지위원회 회의장에서 계양구의회 부의장인 윤환(계양라선거구, 새누리당)의원은 기초의회 의원으로 최소한의 확인절차도 없는 발언을 통해 계양산 반딧불이 조직위원회 구성원 전체와 지난 6년간 계양산 반딧불이 축제 행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실을 왜곡했다.
2. 계양구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당시 회의록을 살펴보면, 윤환의원은 “그 동네에 반딧불이 한 마리도 없는 동네에 와서 반딧불이 사다가 뿌려가면서, 반딧불이 축제를 하면서 지역주민을 소외”시켰다는 발언과 지역주민의 발언이라 소개하며 “앞에 가서 한 사람이 (반딧불이를) 몰래 부렸다”는 발언을 볼 수 있다. 이는 기초의회 의원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물론 스스로 자신의 무지를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다.
3. 인천시는 지난 3년동안 계양산 반딧불이 모니터 활동을 통해 공식적으로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를 보고서로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또한 계양산반딧불이 축제의 탐사 대상인 늦반딧불이는 전국어디에서도 대규모 양식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본적인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고 임시회회의 석상에서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은 기초의회의원으로 자질이 없는 것이다.
4.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지난 2008년 제1회 계양산반딧불이축제를 시작으로 2013년 제6회 행사까지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행사에 참여했다. 계양산 반딧불이 축제를 함께 기획하고 준비하고 참여한 단체로서 윤환의원의 발언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윤환의원의 무지와 그릇된 인식, 그리고 이에 대한 여과 없는 발언으로 인천연대 계양지부 뿐만 아니라 계양산반딧불이축제조직위원회 전체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당했다.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계양산반딧불이축제조직위원회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5.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윤환의원에게 묻는다. 지난 8월31일 계양역에서 진행된 제6회 계양산반딧불이 축제 개막행사에 참여해 축사를 한 송영길인천시장을 비롯해 이학재국회의원(새누리당 인천시당위원장), 이용휘계양구의회 의장, 이종철계양구부구청장등 수많은 내빈과 행사에 참여한 계양구민들은 계양산반딧불이축제조직위원회의 사기행각에 동원되어 행사에 참여해 존재하지도 않은 반딧불이를 잘 보존하자고 발언을 했다는 것인가가? 또한 지난 6년간 반딧불이 탐사를 체험한 수천명의 참가자들은 ‘조직위원회가 돈을 주고 사와 몰래 뿌려놓은 반딧불이’에 현혹되어 아직까지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참가자들은 조직위원회의 거짓행위에 속은 우매한 시민들이라는건가? 윤환의원은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해야 할 것이다.
6. 계양산반딧불이 축제는 지난 6년간 계양산의 자연 환경을 지키고 지역주민들과 시민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반딧불이체험을 통해 계양산을 생명의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무수히 많은 생명체에 대한 직접체험을 경험함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을 해왔던 계양산반딧불이축제조직위원회를 사기집단처럼 매도하고 사실을 왜곡한 윤환의원에 대한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공개사과를 요구한다. 공개사과에 대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우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계양산반딧불이축제조직위원회와 축제 참가자들의 힘을 모아 조직위원회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한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계양지부 (지부장 정정환)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