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 인천대 법인 이사회 부실 운영에 실망
인천대는 시민들과 소통기구 마련으로 지역대학으로 거듭나야
1. 국립법인 인천대학교(이하 인천대)가 지난 3월 국립법인으로 출범 후 대학 운영에 책임을 지고 있는 법인 이사회가 부실 운영되고 있어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인천대는 대학 구성원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선인재단에서 인천시립대, 국립법인대학으로 발전해왔다. 이는 대학이 시민들과 소통하려는 노력과 시민들의 대학을 지역대학이라는 의미로 함께 책임져온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인천대를 둘러싼 법인 이사회 운영에 대한 부실 운영은 국립대까지 오는 데 노력해온 인천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2. 법인 이사회는 대학 운영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해야 하나 최근까지 운영된 법인 이사회 현실을 보면 부실로 들어났다. 언론에 공개된 것에 따르면 법인 이사회에 참석해야할 중앙정부 관련부처는 단 한 차례도 참석을 하지 않거나 단 한 번만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법인 이사로 있는 손양훈(인천대 경제학교 교수) 이사는 현재 에너지경제연구원(이하 연구원) 원장으로 겸직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 규정에는 겸직 금지를 하고 있어 손 이사가 법인 이사 자격이 없는 데도 그대로 방치된 있는 것 이다. 이에 대해 손 이사측은 원장 취임 후 인천대에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인천대학은 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손 이사에게 사퇴 문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제출하지 않아 처리를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언론사와 시민단체가 법인 이사직에 대해 진질 여부 파악에 나서자 양 측이 서로 서로 책임이 떠넘기는 꼴이다. 겸직 금지로 이사 자격이 없는 손 이사는 지난 10월 24일 법인 이사회까지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측은 최근까지도 손 교수가 법인 이사 자격이 없는 것에 대해 방치한 꼴이다. 이런 부실 운영에 대해 대학과 손 교수측은 빠른 조치를 통해 법인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3. 인천대 교무위원 중 한 인사는 내년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출마설이 정설로 되어 있어 대학 안팎으로 학교 운영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물론 자치단체장 출마가 본인의 결정에 관한 것이지만 대학 임원으로 위치하고 있는 이상 대학 임원으로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인천연대에서 확인한 결과 인천대학이 시립대일 때에는 인천시의회와 시민들의 감시가 있었기 때문에 총장 등 업무추진비 공개가 의무화되어 인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하지만 현재는 마땅한 규정이 없어 공개되고 있지 않다. 국립법인라도 시민들과 함께 하려 한다면 대학운영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 인천연대는 총장, 부총장 등 대학운영 주요 교무위원들의 업무추진비 공개를 요구를 해 투명하게 대학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에 대하 살필 계획이다.
4. 인천연대는 인천대학이 시민들의 노력으로 국립대까지 된 만큼 시민의 사랑을 받으며 지역의 우수한 대학으로 자리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 인천연대는 국립대가 시민들이 대학 운영을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되기를 바라며,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대학-시민 소통 위원회’를 만들 것을 요구한다. 이를 통해 인천대학이 시민들의 대학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