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바이블 엑스포' 복구 총력…인천시 지원 절실
인천=뉴시스】김재경 기자 = 이달 초 개막 예정이었던 '더 바이블 엑스포 2010'이 10월 초 오픈될 전망이다.
16일 바이블 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더 바이블 엑스포 2010'을 지난 10일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곤파스' 영향으로 각종 시설물들이 파손되 부득이 다음 달 초 개막한다.
지난 2일 발생한 곤파스 영향으로 25만여개의 도자기 접시를 하나하나 엮어 만든 바벨탑이 무너졌다.
또 성경게이트와 솔로몬 성전, 찬양터널, 십자가 터널이 강한 바람에 못이겨 큰 피해를 입었다.
조직위는 태풍으로 약 90억원의 피해를 입은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부득이 개막을 다음달로 연기하고 현재 복구공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조직위는 무너진 구조물 중 인간의 탐욕과 교만의 상징인 바벨탑은 그대로 두고 대신 미니어쳐형식(10m×10m×7m)의 바벨탑을 쌓을 예정이다.
다른 시설물들은 재공사를 통해 완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막대한 복구공사비와 함께 행사기간의 연장 없이는 개막이 쉽지 만은 않은 상태다. 관계 기관들의 적극적인 복구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역사회에선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바이블 행사와 관련, 이 행사는 종교를 뛰어 넘은 전세계인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인천시를 비롯한 관계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복구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인천연대 장금석 사무처장은 "이미 인천에서 행사가 열린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 만큼 다른 공익사업과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행사기간 연장 등 시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블 엑스포 조직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국인 관광객 300만~500만명 유치로 1500억 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발생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행사진행 요원, 서비스 요원, 청소 경비 등 고용인력 창출 효과와 건설자재, 장비업체 등 지역업체 참여, 호텔, 숙박업, 음식점, 인쇄, 편의점 등 매출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관람객 증대로 인천에 대한 투자분위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어쩔 수 없이 개막을 연기하게 됐다"며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