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총선참여 본격화
진보정당을 표방하는 민주노동당이 인천에서도 창당과 내년 총선참여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창당 인천추진위(공동대표·김창한, 성두현, 조옥화, 최동식)는 오는
12일 오후 인천대 인문관 4층 강당에서 창당 인천준비위 결성식을 갖고 정치개혁과
고용안정에 힘쓴다는 기본 목표를 가시화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발족후 중앙당이 공식 창당되는 내년 1월말에 맞춰 지역창당식을 열고
기초생활선 보장과 사회복지예산 쟁취, 정리해고제 철폐 및 노동시간 단축,
경제개혁방안, 정당법과 국가보안법 등의 개폐, 정치개혁 등의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총선에 맞춰 소위 「전략지역」을 설정, 당선이 가능한
1∼2명의 후보를 내기로 했다.
추진위는 그동안 대우사태 대책위 및 국가보안법 철폐 투쟁위참가를 비롯, 정치개혁
연설회 등을 통해 꾸준히 활동을 벌였다며 보수정당과는 분명한 차별성을 띤 정당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추진위 이상구집행위원장(36)은 『현재 민주노총조합원 2백여명과 옛 민중당출신,
사회단체활동가 등 5백26명의 당원을 확보했다』며 『고용안정과 노동시간단축은
노동계와 힘을 합쳐 공동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8월 발기인대회 이후 전국적으로 1만명이 당원으로 가입했으며
부산·광주 등 전국 주요 시·도 단위로 34개 지역추진위를 두고
있다./李旻鍾기자·minj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