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심·행사성 경비 크게 늘어 市, 지난해比 5.1% 증가 3백2억여원 책정
시책추진과 의회 운영 등에 쓰이는 업무추진비는 지난해 14억9천7백만원에서 올해에는
15억9천9백만원으로 6.4%가 늘었다. 민간인 보상금 가운데 해외여비는 지난해
2천만원에서 올해는 1억1천7백만원으로 5.8배나 늘려 잡았다.
시의원들의 해외여행과 외빈 초청 등에 사용하는 해외여비도 지난해 3억5백만원에서
5억1천3백만원으로 40.6%나 증가했다. 특히 시의원 해외여비는 IMF관리체제 영향이
컸던 지난해 3백만원에서 올해는 이보다 28배나 많은 8천4백만원으로 책정됐다.
용역비는 각종 학술용역 증가 등으로 지난해 11억6천2백만원에서 23억7천5백만원,
사회단체 보조금은 1백11억1천8백만원에서 1백51억8천3백만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홍보비도 제2건국 추진과제홍보(2천2백만원), 관광홍보물제작(1억원),
공원관리사업소 이벤트행사(2백만원), 인천방문기념 및 대외홍보용품구입(2천만원)
등으로 지난해 5억2천만원보다 29.2%(7억3천4백만원) 증가했다.
행사성 경비는 시민의 날 행사비용이 1천2백만원에서 1천6백만원,
인천상륙작전기념행사가 4백50만원에서 7백70만원, 여성정책토론회가 2백70만원에서
3백90만원으로 각각 증액됐다.
이처럼 시의 선심·행사성 경비가 부쩍 늘어난 것은 80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에 따른
행사비가 많이 소요됐고, 인천국제공항 배후단지조성, 송도신도시 조성 등 일회성
사업경비가 집중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는 내년부터 각종 세미나 등은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해 개최여부를
정하고, 재해대책 및 대기·환경 등을 제외한 각종 용역사업은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국경일이나 정부 연계행사는 최소한 축소토록 하고, 자체 행사는 모두
격년제로 치러 행사·선심성 경비를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백종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