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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남북교전에대한 전국연합입장

박요섭
1999.06.15 09:27 조회 수 1510
< 서해상 남북 교전사태에 대한 전국연합 논평 >

우리는 오늘 오전 9시25분 서해상 북방 한계선 남쪽 2.5킬로미터 지점에서 남과 북의
전투함이 서로 교전하여 북 함정 한척이 대파되고 남의 함정도 피해를 입었다는
국방부의 발표를 들었다. 남과 북이 서로 죽이고 죽었다는 이 비극적인 소식앞에서
우리는 온겨레와 함께 커다란 충격과 참을수 없는 아픔을 느낀다. 우리는 먼저 이번
사태로 목숨을 잃었거나 부상당한 남과 북, 겨레의 아들과 그 가족에게 가슴에서
우러나는 뜨거운 위로를 드린다.
현재 북의 함정이 북방한계선 북쪽으로 이동하였다는 소식이며 더 이상 교전이
확대되고 있다는 보도도 아직은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국방부가 전면전에 대비한
전투태세에 돌입하면서 태평양상의 키티호크 항모를 파견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하였다는 소식은 우리모두를 실로 불안케 한다. 동족끼리 서로 총을 쏘았으면, 왜
그런 비극이 벌어졌는지, 또다시 그런 슬픔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남과 북이 서로 마주앉아 대화하고 평화적 해결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새삼 강조하는 바이다.
오늘 일어난 서해상 교전사태를 통해 우리모두가 다시한번 아프게 확인한 것은 남과
북의 군사적 대결은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곧바로 세계최강의 미군이
참전하는 남과 미국, 그리고 북한사이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위험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 이시각에도 세계최강의 미군과 한국군을 한편으로하고 북한군을 또다른
한편으로하여 벌어지는 첨예한 군사적 대결이 휴전선을 따라 숨막히게 전개되는 오늘
한반도의 상황에서는 언제 또다시 서해상 교전같은 국지적 전투가 재발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며 그것이 전면전으로 치달아도 역시 아무도 막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는 한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간의 군사적 대결구조를 하루빨리 해소하여
한반도에 평화를 실현해야 한다는 겨레의 소망을 다시한번 명백히 지적하는 바이다.
이는 북한과 미국간 평화협정 체결과 남북간 불가침 약속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을
뜻한다는 것은 세상사람이 다아는 바이다.
서해상 교전사태는 지금 이땅에 평화체제가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가를 알리는 역사의
외침이다. 서해상 교전사태를 대하는 남과 북, 양 당국과 우리모두는 이를 계기로
평화와 통일을 위한 토대를 세우는데로 더한층 힘차게 달려나가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서해상 교전사태를 놓고 대결과 긴장을 부추기는 일을 단호히
반대한다.
21일로 에정된 이산가족상봉 등을 위한 남북간 차관급 회담이 무산되지 않도록 당국은
최대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한편 서해상 교전이 미국이 그은 북방한계선을 놓고
벌어지는 긴장에서 연유하는 것이므로 당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여 서해상 교전이 다시일어나는 일을 막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도 아울러
지적해 둔다.
또한 우리는 생존권을 외치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포함하여 나라안에서 벌어지는
국민들의 여러 가지 민주적 요구를 서해상 교전사태로 덮고 지나가려 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아울러 강조하는 바이다. 겨레의 생존이 걸린 문제를 정권의 필요에
따라 이용해온 과거 정권의 악습을 김대중 정부가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의
교전을 평화와 통일로 가는 유익한 결실을 맺는 계기로 만들어나가는 정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1999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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