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확대
입력시각 : 2008-08-12 18:18 목록보기 인쇄하기
[앵커멘트]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다음 달 9일 월미도에서 치러집니다.
인천시는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기념행사로 개최할 계획인데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최명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9일로 예정된 제 58회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인천시는 그동안 옥련동 인천상륙작전기념회관에서 갖던 행사를 올해부터 첫 상륙지점인 월미도로 바꿔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건국 60주년과 건군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행사 당일 인천 앞바다에서는 수륙양용 장갑차를 탄 해병대원들의 대규모 해상퍼레이드도 펼쳐집니다.
[인터뷰:라봉훈, 인천시 총무과장]
"아시아 최대인 상륙함인 ‘독도'함이 월미도 해안으로 접근하면 상륙정 24대, 헬기 6대, 해병대 100여 명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재연하게 됩니다."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을 인천의 대표적인 볼거리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상륙작전 60주년인 2010년부터는 다국적 참전 용사들을 초청해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 같은 국제행사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김장열, 인천상륙작전 참전용사회 회장]
"좀 더 효과적으로 인천상륙작전을 세계만방에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평화도시' 인천의 이미지에 흠집을 내고 남북 화해무드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장금석, 평화와 참여로가는 인천연대]
"최근의 남북관계가 긴장관계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상륙작전을 대대적으로 기념하는 행사를 한다는 것은 지금의 남북관계를 더욱 어렵고 꼬이게 만들수 있습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행사전날 대대적인 촛불집회를 열어 행사 철회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재작년 맥아더 동상 철거를 둘러싸고 불거졌던 보수와 진보 진영간의 갈등이 이번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을 계기로 또다시 불거지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mscho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