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컨벤시아 부실공사 논란
인천연대, “송도컨벤시아 구조적 안전진단 시급”
2009년 02월 11일 (수) 14:39:00 기수정 press@incheonnews.com
첨단 컨벤션센터인 송도컨벤시아가 준공 4개월 만에 지하주차장 바닥이 갈라지고 있어 시공사인 포스코의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인천연대에 따르면, 지난 6일 송도컨벤시아 지하주차장 바닥 약 70여 곳에서 갈라짐 현상을 확인했으며, 일부 심한 곳은 보수공사의 흔적이 발견됐고, 기둥 주변의 갈라짐 현상도 심했다“는 것.
인천연대는 “송도컨벤시아가 매립지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갈라짐 현상이 더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작년 10월게 개장한 송도컨벤시아는 인천시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의 협약에 따라 NSIC가 1500억 원을 들여 건립한 후 인천시에 기증키로 돼 있다.
컨벤시아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했으며, 현재 인천관광공사가 운영 중이다.
인천연대는 “이같은 현상이 단순 부실시공이 아니라 구조적인 결함일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송도컨벤시아는 2009세계도시축전이 치러질 주요시설 중의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지하주차장 바닥이 갈라지는 등 안전조차 의심받는 상황에서 첨단 유비쿼터스, 국제수준의 컨벤션센터 운운은 말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인천연대는 시를 향해 “송도컨벤시아에 대한 구조 안전진단을 즉각 실시하고 포스코는 송도컨벤시아 바닥 갈라짐 현상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컨벤시아 인수 전 시공상 미흡한 부분 보수.보완 작업 진행 중"
이와 관련, 송도컨벤시아 시설관리팀 관계자는 “부실공사 사실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송도컨벤시아는 NSIC 소유이며, 이를 인천시로 넘기기 위한 시설 점검을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직 시 소유가 되지 않은 시점에서 부실 공사를 지적하고 나서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경제청 관계자 역시 “인천시가 컨벤시아를 인수받기 전에 시공상 미흡한 부분들에 대해 보수. 보완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주차장 바닥 갈라짐 현상과 관련해서 그는 “주차장 바닥은 무근 콘크리트로 마감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들뜨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며, 이에 대해 보수공사를 진행해 완벽한 상태에서 시로 넘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ㅁ기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