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생태·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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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는 박병상 박사가 「도시의 공동체적 삶을 회복시킨다」는
취지로 지난 95년 3월 문을 연 개인 연구기관이다.
자신의 입장을 중심으로 하는 「환경」이 아니라 자기 주변을 생각하는 「환경」을
되새기고, 내 주변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생태의 이미지를 불어넣겠다는 박 박사의
뜻이 담긴 이름이다. 지난 94년 굴업도 핵폐기장 건설이 지역의 현안으로 대두될
때까지 상대적으로 환경문제의 불모지로 인식됐던 인천지역에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뜻있는 지역 인사들이 모여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열린공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도 한몫했다.
이 연구소는 재생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이웃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을 주된
일로 한다. 여기서 이웃은 마을 뿐아니라 직장, 후손과 주변 생태를 망라한다.
또 이 연구소의 생태적 개념은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속의 실천」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이웃과 나란히 이용할 수 있는 보행자 전용도로나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충해 자동차 운행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전거만으로도 기능을 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일이다.
버스전용차로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확충해 교통혼잡비를 절감시키고, 이웃을
만날 수 있는 숲을 조성하는데 밑거름이 되는 데이터 베이스를 마련하는 일이다.
뿐만아니라 시민단체와 그들의 다양한 주장을 담아내고, 생태계의 다양성을
살리려는 열린 토론과정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시민여론의 깔데기」가 이
연구소의 역할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천의 문화를 키우는데 작지만 소중한 일을 하는
것이 이 연구소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