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옛 인천연대 소식

  • home
  • 오늘의 소식
  • 옛 인천연대 소식










인천시교육감 선거, '진보 vs 보수' 대결?
[6.2 지방선거]보수단체 '바른교육 시민연합' 창립…이념 갈등 우려


























 

이근석 바른교육 인천시민연합 사무국장이 현황보고 발표에서
'좌파진영의 교육감 선거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취재: 이병기 기자

1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분석 결과, 인천은 전국 16개 시·도 중 여전히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첫 민선으로 치르는 인천시교육감 선거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교육감 선거가 진보-보수의 이념 갈등으로 치닫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진보개혁진영에서는 인천의 3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인천교육희망 일파만파'가 단일후보 모색을 위해 일찌감치 활동해 왔다. '일파만파'의 후보로는 이청연(56) 전 교육위원과 김민배(53) 인하대 교수가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 교수의 사퇴로 이 전 교육위원이 사실상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인천지역 보수진영에서는 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를 위한 '바른교육 인천시민연합(상임대표 최성규, 이하 시민연합)'을 창립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시민연합은 이청연 예비후보가 전교조 출신이란 점을 들어 '비(非) 전교조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을 내세우고 있다.

인천시평생학습관에서 14일 열린 '바른교육 인천시민연합' 창립대회에는 인천순복음교회 교인들과 6.25 유공자회,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 시민 80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감 예비후보로는 김실(68), 나근형(70), 유병태(65), 조병옥(65), 권진수(58) 후보 등 5명이 자리를 채웠다.

 

인천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인 최성규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우리는 오늘 행사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며 "그러나 저들은 애국가도 부르지 않고 '국민의례' 대신 '민중의례'란 말을 쓴다고 들었을 때 가슴이 매우 아팠다"고 말했다. 최 상임대표는 "교육 현장이 편향된 이념과 사상을 가진 이들의 주 무대로 돼서는 안 된다"며 "교육을 노동으로 아는 이들에게 교육을 맡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연합 회원의 창립선언문 낭독

시민연합의 창립선언문은 진보진영에 대한 강한 비판의 시각을 나타냈다.

 

시민연합은 "2008년 중고교생들로부터 시작된 '촛불 문화제'의 주역들은 좌파정권 10년 동안 전교조 교사들에 의해 의식화 교육을 받은 세대들이다"라며 "좌파세력의 지지를 업고 당선된 현 경기도교육감은 전교조를 옹호하고 사사건건 정부 교육정책과 대립하면서 교육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인천의 교육감 선거에서도 우파 후보들의 난립으로 전교조 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되면 우리 교육은 파탄나고  말 것"이라며 "이에 오늘의 산업화를 이룩하고 지난 10여년 간 국가 정통성과 수호를 위해 투쟁한 애국세력과 청장년  민주화 세력이 힘을 합쳐 '바른교육 인천시민연합'을 결성해 위기 극복에 앞장서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근석 사무국장이 발표한 현황보고에서는 '좌파진영의 교육감 선거 동향'과 진보단체인 교육희망네트워크의 10대 공약, 5+4 선거연합(진보정당과 시민단체 연대기구) 등을 분석하며 시민연합의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시민연합은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단일후보 선출을 위해 간담회와 정책평가, 여론조사, 모바일 투표 등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보수진영 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받아들일까?














시민연합은 이날 국민의례에 이어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

그러나 보수진영으로 대변되는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시민연합의 후보 단일화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권진수 전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의 경우 시민연합의 발표를 적극 지지하며, 후보 단일화 논의에도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권 예비후보는 "시민연합의 기본 취지에 동감한다"라며 "당위성이 있는 일이기 때문에 실현돼야 하고, 유권자들이 후보자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토론회를 거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병옥 예비후보는 "교육을 보수와 진보로 나눈다는 게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다"라며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실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 역시 교육감 선거의 진보-보수 이념 대립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

 

한 시민은 "나는 진보나 보수는 잘 모르고, 교육을 잘하겠다고 해서 온 것"이라며 "손주들 사교육비가 많이 드는데 줄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6.25 유공자회 회원들도 "교육감 선거에 대한 설명회가 있다고 해서 왔다"고 말했다. 이날 시민연합은 참석한 800여명의 시민들에게 빵과 음료수가 든 봉투를 가는 길에 나눠줬다.

 

한편 진보진영은 보수진영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부정적으로 보았다.

장금석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사무처장은 "시민연합이 전교조 출신의 교육감 예비후보를 막겠다는 것은 교육감 선거를 이념적 대립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처사"라며 "정책보단 색깔 논쟁의 흐름으로 선거를 이끌겠다는 것이고, 현재 교육 기득권을 가진 이들이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장 사무처장은 "또 보수진영의 경우 우리처럼 대의명분이 있지 않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가 녹록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창립대회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것을 떠나 후보 개개인들이 기득권을 버리고 단일화를 이룰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파만파'에도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애초 김민배 교수와 이청연 전 교육위원의 경선과정을 통해 진보개혁진영의 교육감 단일후보 바람을 불러일으킬 예정이었지만, 현재는 이청연 후보의 단일화가 사실상 결정된 상태기 때문이다. 진보 교육감 후보의 '바람'을 몰고오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교육희망 일파만파'는 오는 20일부터 후보자 검증을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장 사무처장은 "예전에는 시민들이 교육감 선거가 있는 줄도 몰랐지만, '친환경 무상급식'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교육감 선거 역시 널리 알리게 된 것을 성과라고 생각한다"라며 "무상급식과 더불어 일제고사 폐지나 외고 특목고 문제 등을 놓고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66 ◀━━캠.야.동 몰.카 빨리오세요━━▶ 전미영 2003.10.27 1450
7665 명동성당 농성투쟁에 돌입하는 전국연합 긴급성명 박요섭 1999.06.18 1444
7664 [통신] 통신요금 잇단 인상…정통부 못본척 박요섭 1999.06.14 1443
7663 ★[초강추]음부 애무 요령 강좌 동영상★ 초강추 2003.09.25 1440
7662 [인천일보]제2연륙교 700m안 이미 안전성 문제 지적 사무처 2004.08.08 1433
7661 [경인일보] 계양구청장 치적홍보 홈페이지 개편 지적 계양지부 2010.03.17 1431
7660 [경인] 인천 그린벨트 해제싸고 논란 박요섭 2000.01.28 1430
7659 [인천] 산악회 산행대절버스에 정치인 올라와 대뜸 인사 박요섭 1999.12.29 1429
7658 [정세분석] 서해안 남북해상교전사태...무엇이 진실인가? Kilnam Roh/민족통신 1999.06.15 1425
7657 [인천연대남동남지부]정명환 구청장은 특수활동비를 즉각 공개하라 관리자 1999.07.08 1422
7656 [인천] 병방동 골프연습장 허가취소 (10월10일) 사무처 2000.10.10 1416
7655 [한겨레]인천 정무부시장마저 한나라 당료? 사무처 2008.07.10 1416
7654 [기호일보] 계양구민,계양구의회 도덕불감증 맹비난 계양지부 2008.06.17 1411
7653 [부평신문](박길상 칼럼)화재보다 위험한 왜곡 사무처 2008.07.10 1409
7652 [경인일보]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키운다 사무처 2008.08.06 1403
7651 [경인일보]"월미도 주변 고도해제 선심행정" 사무처 2004.08.17 1402
» [인천in] 인천시교육감 선거, '진보 vs 보수' 대결? 관리자 2010.04.16 1386
7649 [인천일보]동양제철화학 도시변경 보류키로... 남구대책위 2004.09.24 1383
7648 [오마이인천]버스교통카드 미사용시 벌금? 사무처 2003.11.27 1381
7647 [연합뉴스]"강화조력발전소 홍수피해 우려"<인천시민단체> 사무처 2008.09.08 1378
인천광역시 남동구 용천로 208 (26-3번지) 711호
전화 : 032-423-9708    팩스 : 032-714-3968
COPYRIGHT ⓒ 인천평화복지연대 ALL RIGHT RESERVED.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