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의회 "의장·부의장직 사퇴" 사과성명
시민단체 "정치 쇼 … 비리의원 4명 물러나야"
계양구의원의 불법 의정비인상 문제가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계양구 임시의회 마지막 날인 23일, 인천연대 회원들이 의원들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으며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양진수기자 (블로그)eos1290
불법으로 의정비를 인상시킨 계양구의회의 사과성명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의 반발이 계속될 전망이다.
계양구의회 김창식(51) 의장은 지난 23일 임시회 폐회에 앞서 "의정비 인상 등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기 위해 의장직과 부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사과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6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의장과 부의장직을 사퇴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얄팍한 술수"라며 "이준홍, 강규섭, 이병학, 김창식 의원은 구의원을 사퇴하고 나머지 7명의 구의원은 구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날 구의원들은 의장직 사퇴를 발표했음에도 의장직사퇴와 관련된 표결과정 등을 전혀 진행하지 않아 '정치적 쇼'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날 임시회 폐회에 앞서 인천연대 회원 20여 명은 의회앞에서 '주민번호를 도용한 범죄를 저지른 계양구의원은 전원 사퇴하라'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후 인천연대 회원들이 본회의장 입구에서 불법비리를 저지른 4명의 구의원에 대한 입장을 제지하고 사퇴를 촉구하자 구의원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사과성명서를 작성했다.
/정보라기자 (블로그)j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