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의회 곽종배 의원 시민단체 반발
2008년 06월 29일 (일) 17:29:32 양수녀 기자 circus22@kihoilbo.co.kr
인천시 연수구의회가 지난 27일 곽종배(동춘1·2·3동)의원을 하반기 의장으로 선출한 것과 관련,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연수지부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곽 의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구의원 신분을 이용해 부인 명의의 가게에서 매상을 올리는 등 도덕적 비난을 받아온 곽 의원이 구민을 대표하는 구의회 의장에 선출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연수구의회는 집단으로 부도덕성에 감염됐다는 불명예를 뒤집어쓰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곽 의원의 즉각적인 자진사퇴와 연수구의회 구의장의 재선출을 촉구하는 한편,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를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시민단체의 주장에 달리 할 말은 없지만 앞으로 바른 의정활동으로 구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믿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곽 의원은 27일 연수구의회 의원의 과반수인 5표를 받아 전 의장인 정태민 의원과 박동복 의원 등을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