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이씨에 대한 구속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이씨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는 한편 안 시장 소환일정 등에 대해 검찰과 협의에 들어갔다.
경찰은 또 이날 오후 인천시 감사관과 시장 비서실장 등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감사관을 상대로 지난 8월 30일 안 시장이 클린센터에 현금 2억원을 신고하게 된 경위를, 비서실장에게는 2억원을 제공한 이씨와 안 시장의 접촉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한편 시민단체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이날 안 시장의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 인천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무엇보다도 안 시장의 솔직하지 못하고 진실하지 못한 태도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춰야 할 시장이 검은돈 거래 사건에 연루된 것 자체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인천=신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