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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부터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도시축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대행사장을 다녀온 사람들 중에 신종 플루 환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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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 축전이 열리고 있는
인천 송도의 주 행사장.
입장객들의 체온을 일일이 재고 있으며
행사장 곳곳엔 손 소독기가 들어섰습니다.
주요 전시관에는
발열 감시 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하루 2만 명이 오가는 행사장인 만큼
신종 플루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SYN▶ 안상수 인천시장
"어떤 경우에도 우리 시민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우선이지
다른 것이 우선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부대 행사장에서 열린 '세계 물포럼'에
참가했던 행정인턴 등 7명이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지난 20일 도시축전을 관람한
경북 안동의 초등학생도
신종 플루에 걸린 걸로 전해졌습니다.
◀SYN▶ 안동시 보건소 관계자
"인천도시축제에 갔다 왔다고 하더라고요.
모든 건 (인천)연수구 보건소에,
그쪽으로 상의해 보세요."
시민단체들은 외국인을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만큼
도시 축전을 중단해야 한다며
1인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SYN▶ 김연정/인천연대 사무부처장
"잠복기 기간에는 발열 체크가 안 됩니다.
이런 대책 마련 없이 발열감지기만
늘리는 건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시는
이번 주말 도시축전에 참석해 달라며
10만 장의 무료입장권을 배포하다
사전 선거운동 소지가 있다는
선관위의 지적에 따라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두 달 동안
25만 명의 학생들이 체험 학습 명목으로
이곳을 찾을 예정이어서
신종 플루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습니다.
MBC 뉴스 박주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