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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물 불소화를 굳이 반대하는 사람들

김정범
1999.05.10 05:51 조회 수 2400

수도물 불소화를 굳이 반대하는 사람들

요즈음 수도물 불소화와 관련된 논쟁이 통신란이나 신문지상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불소가 충치예방에 도움이된다는 사실은 의학교과서에도 나와 있는 것이니 당연히
그런 줄로 알고 있었지만 최근들어 김종철 교수(녹색평론 발행인)등 몇몇
사람들이 이에 대한 반대논의에 불을 붙였습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가 진보적 보건의료단체를 대표하여 창립초기(10년이
넘었지요?)부터 총력을 기울여 펼쳐온 사업인데 이제 결실을 보게 될까 하는
순간에 때아닌 복병을 만나게 된 셈입니다.

물론 불소화 반대론자들과 그 들의 주장하는 논지와 그 의도를 면밀히 분석해보면
별로 새로울 것도 없긴 합니다만 그래도 참고 들어 본다면 제가 보기로는
네가지 정도로 분류해서 나누어 볼수있을 것같습니다.

첫째는 불소가 충치 예방에 도움이 안된다.

둘째는 불소가 충치예방에는 도움이 될 지 모르나 많이 먹거나 장기간 먹게 되면
인체에 해로운 부작용이 있지나 않을까 요즈음 환경호르몬이 문제가 많다는데
이것도 지금은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장래에 과학이 더 발달해서 연구해 보면
예기치 않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아닌가?

세째는 수도물 불소화는 경제적인가? 수도물값 올리는 수작이 아닌가?

마지막으로는 그래,불소가 좋고 안전하다고 치자 그래도 나는 싫다. 장관도 제
하기싫으면 못하는데 굳이 불소가 들어있는 수도물을 마시지 않을 권리도 존중해
주어야 하는것 아니냐? 정 충치가 문제가 되면 치과에 가서 치료받거나 하다못해
불소화된 생수를 따로 만들어 팔게 해서 사 마시면 될 일이 아닌가?

앞의 세가지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할 것도 없습니다. 반세기 전부터 검토되어와서
이젠 결론이 나버린 문제임을 존경하는 건치의 여러 치과의사선생님들이 입이
닳도록 얘기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과학적인 판단을 요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마지막얘기는 우리 일반인도 같이 검토해 봐야할 가치가 그래도 좀 있는
철학적 문제인것 같아서 조금 언급할까 합니다.

요는 사회적 강제행위(수도물 불소화)와 개인이나 특정 이익집단의 자율적인
의사결정권(불소화 하지 않은 수도물을 먹고싶다?)사이에 생길 수있는 갈등이라고
놓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요즈음 형식적이나마 자유민주주의가 그래도 많이 확대되어서 개인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이 존중되어야 한다는데 공감이 넓어 지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특히 그동안 군사독재에 억눌려 자기 목소리를 감히 내지못해온 중간 지식인
계층에서 더욱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경향이 높은 것같습니다. 그런데,이들은
자신의 이익이나 의견표출에 매우 강한 욕구로 인하여 자칫하면 사회전체
공동체속에서만이 비로소 자신이나 자기 이익집단이 제위치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종종 잃어 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같습니다.

지금도 음용수로서 수도물대신 생수를 사서 마실 만한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래도 수도물밖에는 마시기가 어렵고 충치가 생겨도 감히 치료해볼 엄두가
나지않는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아신다면 불소화 하지 않는 수도물을
마시고싶다고 굳이 애써서 주장해야 될까요? 그렇지않아도 IMF이후 실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서 이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으로서의 사회 복지에 대한
요구가 더욱더 증대되고 있는 시기입니다. 충치 치료를 위해 지불되는 비용이
엄청나다는 것을 아신다면 반대를 위한 반대에 가까운 주장을 하시는분들은
제고하실 아량이 없는지?

사회와 개인의 이해가 상충될 때에 슬기로운 조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특히
무언가 조금이라도 배워서 주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충만한 사람일 수록 우리
주위를 한번쯤은 둘러볼 여유가 필요한 것같습니다.

저는 희망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하는 데 정력을 받쳐온 건치의 존경하는
치과의사님들과 함께 수도물 불소화를 앞당기기위해 노력하는 분들의 정성이
결국은 슬기롭게 모든 장애를 물리치고 이땅에 수도물 불소화를 정착시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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