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대회 인천에서 열린다
6·15 공동선언 4주년을 맞아 다음달 14일부터 남북공동행사로 열리게 될 `우리민족대회' 개최지로 인천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관이 참여하는 범시민축제로 추진되고 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와 민주노총 인천본부 등 인천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인천통일연대는 11일 우리민족대회를 각계각층이 참여하고 준비하는 범시민축제로 승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개최지는 오는 13일 남측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가 최종 결정할 예정이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인천개최가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통일연대는 인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진보적 시민단체는 물론 보수단체 등을 총망라한 제 시민단체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언론기관들도 참여하는 범시민 통일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이들이 참여하는 `인천추진본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인천추진본부는 11일부터 이들 단체에 인천추진본부 구성을 제안하는 공문발송을 시작했으며 오는 13일 오전 7시 로얄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조직구성과 향후 추진사업 등을 논의한다.
우리민족대회의 기념식 및 문화공연 등 공식행사는 남측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에서 진행하고 인천추진본부는 이와 별도로 시민 모두의 뜨거운 환영속에 대회가 성대히 치러질 수 있도록 단위별 시민축제를 추진하게 된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이날 발표한 환영사를 통해 “전쟁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한 인천이 이번 대회를 통해 통일을 준비하는 평화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시민 모두의 뜨거운 환영속에 치러지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한동식 (dshan@kihoilbo.co.kr)
2004-05-11 20:2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