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인천 길병원이 지난10월8일 중구청 공무원 70명을 대상으로 일반병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인천 길병원은 병원 외에서 진료행위를 할 경우 예방 접종 3일전 관할보건소에 신고해야 하는 규정을 무시한 채 진료행위를 실시했다고 이 들은 분노하고 있다.
또 길병원 측은 개인병원 등에서 1인당 1만5000원하는 접종 비용을 8000원만 받고 접종을 실시해 특정 공무원들에 특혜를 준 사실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길 병원에 의해 의료사고를 당한 서민들의 고통은 애써 외면하면서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특혜를 주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사단체에서도 길병원의 이 같은 처사는 대형병원들이 동네 개인병원을 죽이려는 발상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따라서 시민단체 등은 인천 길병원이 양적 성장에만 매몰되어 있으며 의료 약자에 대한 배려는 인색하다고 지적하고 규정까지 무시해가며 공무원들에게는 특혜를 주고 의료사고에는 외면하는 행위에 대해 지역 시민사회로부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노였다.
한편 인천시민연대 측은 인천 길병원의 의료사고로 인한 분쟁사례를 제보나 정보공개신청 등을 통해 수집하고 이를 위한 1인 시위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ㅁ 왕대경기자는 뉴스독립군입니다.
2004-12-07 09:3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