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연장노선 지지부진
송도신도시 조성과 인천지하철 1호선의 연장 건설계획이 지지부진, 자칫 송도신도시가
제기능을 발휘하는데 상당한 지장을 받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매립이 완료된 송도신도시 2·4공구 176만평의 기반시설 조성과
관련해 현재 도로 7개 노선, 교량, 공원, 지하매설물 등에 대한 설계용역이
올해말까지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기반시설 공사에 착수, 2002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초 송도신도시 2·4공구와 1공구까지 연결될 예정이었던 인천지하철 1호선의
연장노선(당초 5.6㎞) 건설계획이 IMF 사태 등으로 말미암아 연기된 뒤 아직까지
별다른 후속계획이 수립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부터 송도신도시 연장노선 건설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시행계획 수립을 비롯
타당성 검토, 공청회, 기본설계, 실시설계,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치는 데만 1년
이상이 소요될 뿐아니라 공사기간도 최소한 3~4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송도신도시
연장노선은 빨라야 2005년 이후에나 운행될 전망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특히 내년부터 실시되는 송도신도시 도로공사와 연계해 인천지하철 연장노선을 건설할
경우, 부실을 최소화하고 예산을 절감하는 등 여러가지 면에서 효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나 5백억~1천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는 재원확보방안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지하철, 도로 등 다양한 교통망을 갖추지 않을 경우,
첨단기업을 비롯 각종 연구소 등 유치대상기관 및 기업들로부터 송도신도시가
외면당할 수도 있다”며 “무엇보다 지하철 1호선을 송도신도시와 연계해 시급히
공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林星勳기자·h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