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옛 인천연대 소식

  • home
  • 오늘의 소식
  • 옛 인천연대 소식

[동아일보]인천 ‘중동문화원’ 폐쇄 논란

사무처
2008.12.12 11:22 조회 수 2973
[인천/경기]인천 ‘중동문화원’ 폐쇄 논란
동아일보 기사전송 2008-12-12 06:48

“아랍표 얻자” 亞경기 유치위해 작년10월 개관
시민단체 “외교문제로 불거질 것” 철회 요구

인천시가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한국과 중동 간 교류 확대를 위해 지난해 10월 개관한 ‘중동문화원’을 폐쇄한다고 밝히자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시는 한국·중동협회와 함께 아시아 최초로 지난해 10월 22일 남동구 구월동에 중동문화원을 개관해 운영해오다 최근 불분명한 이유로 이달 안에 폐쇄하고 내년부터 ‘글로벌센터’로 개편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지난해 봄 중동문화원을 유치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유치를 신청해 인도 델리와 치열한 유치 경합을 벌인 인천은 한 표가 아쉬운 절박한 상황이었다.

아시아경기대회 유치를 위해 뛰던 안상수 인천시장은 중동국가의 지지를 이끌어낼 아이디어를 찾던 중 “인천에 중동문화원을 건립하라”는 한덕규 한국·중동협회 회장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여기에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중동 자본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문제는 중동문화원 폐쇄가 자칫 외교문제로 불거질 수 있다는 것.

당시 개관식에 참석한 중동 국가의 주요 인사들은 타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인천의 배려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개관식에는 중동권 22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랍의 최고 국제기구인 아랍연맹의 아무르 무사 사무총장을 포함해 수단 이란 쿠웨이트 레바논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카타르 등 중동 각국의 장관, 왕자, 경제문화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시 카타르의 마르샬 빈 자심 알사니 왕자는 “한국과 중동 국가 간 문화, 문물의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문화원의 개원은 단순히 건물 하나 들어선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시는 개원식을 마치고 인천 청라지구에서 서울의 테헤란로와 같은 ‘아랍거리’ 명명식을 갖고 1m 높이의 석제조형물을 세우기도 했다.

중동문화원 측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말 문화원 폐쇄를 공지하고 전시물 반환 및 이전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인천시의회 이명숙 의원은 시정 질의를 통해 “중동문화원 개관은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유치 당시 중동국가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일종의 ‘카드’였다”며 “중동문화원 폐쇄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중동국가 주한 대사들이 거세게 항의하며 인천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중동문화원 폐쇄 결정에는 이슬람에 대한 비판의식을 가진 일부 종교계에서 중동문화원에 대한 시의 지원에 이의를 제기해 이뤄진 조치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종교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가 중동문화원 폐지를 밀어붙인다면 더 큰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아시아경기대회를 유치한 뒤 중동문화원을 폐쇄한다는 것은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66 부평공원위락단지 조성계획에 대한 성명서 인천연대 본부 1999.05.10 2708
7765 제 3차 구청장 판공비 공개촉구 서명운동 인천연대 본부 1999.05.10 2492
7764 시민감사청구(위생공사 종사자 퇴직금 지급실태) 인천연대 본부 1999.05.10 2548
7763 수도물 불소화를 굳이 반대하는 사람들 김정범 1999.05.10 2400
7762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 보도 정영주 1999.05.11 2244
7761 [연수지부] 동강 기행 갑니다. 래프팅 포함 박요섭 1999.05.13 2260
7760 [중동서지부] 풍물패 하늘소리 공연 박요섭 1999.05.13 2410
7759 [경향신문] 5월9일자...인천연대 박요섭 1999.05.18 2026
7758 [한겨레] 시민감사청구제 조례 제정 청원 박요섭 1999.05.18 2382
7757 [한겨레] 미사일폭발, 주민들 정신피해 소송 박요섭 1999.05.18 2306
7756 [중앙] 미사일 사고지역 주민들 손해배상 청구 박요섭 1999.05.18 1958
7755 [경축] 사단법인 내일 청소년생활문화마당 박혜연 1999.05.25 2161
7754 부평구의회는 각성하고 관광성 외유를 즉각 중단하라 인천연대부/계지부 1999.05.28 1949
7753 < 문익환목사 회고모임 추진 경과 > 정영주 1999.06.02 1957
7752 용정회고 모임 북과합의 최종기획안 정영주 1999.06.02 1895
7751 용정5주기 추모행사탄압저지 공동대책위 결성 정영주 1999.06.02 1784
7750 용정대표단 일부 석방 정영주 1999.06.08 1680
7749 [행사]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진보영화제 박요섭 1999.06.09 1503
7748 [수학자, 통일운동가 안재구 교수 석방추진위 결성] 박요섭 1999.06.14 1697
7747 미군기지 서울 국제회의 안내 박요섭 1999.06.14 1647
인천광역시 남동구 용천로 208 (26-3번지) 711호
전화 : 032-423-9708    팩스 : 032-714-3968
COPYRIGHT ⓒ 인천평화복지연대 ALL RIGHT RESERVED.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