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화복지연대, 동구노인복지관장 후원금 횡령 고발
- 수사기관은 동구노인복지관장 후원금 횡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
직장 내 갑질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동구노인복지관 관장이 취약계층 노인에게 지급된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보되었다. 이에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동구노인복지관장을 후원금 횡령으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지난 8월 23일 인천일보 보도에 따르면, 현 관장은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 가게’로부터 주거환경개선비 지원사업 후원금을 받아 지역 내 취약계층 A씨에게 전세보증금을 500만원을 지원했다. 당시 복지관은 이전 관장 명의로 전셋집을 계약하고, 현 관장 취임 후 현재 관장 명의로 재계약을 했다. 이후 A씨가 사망하자 관장은 자신의 계좌로 공과금을 제외한 전세보증금 469만 6430원을 입금 받았다. 해당 후원금 지급 대상자는 A씨였기 때문에 복지관 측이 후원금을 가져 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족에게 전달하지 않은 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장은 이런 의혹에 대해 ‘현금으로 인출해 다른 어르신께 전달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는 기본적인 회계 운영 원칙에 맞지 않는 행태로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동구노인복지관장은 취약계층에게 전달해야 하는 후원금을 처리함에 있어 법과 조례, 기관의 절차에 맞게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의무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직무상의 정보를 사용해 의도적으로 후원금을 가로챘다.
누구보다도 도덕적이고 투명하게 기관을 운영해야 할 책임자가 앞장서서 취약계층의 후원금을 횡령한 사람이 과연 관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비상식적인 관장의 행태로 인해 결국 피해를 받는 것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시민과 그 곳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이다.
수사기관은 비상식적인 운영과 횡령 의혹을 받는 동구노인복지관장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하기를 바란다.
2022. 9. 19
인천평화복지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