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친인척채용 문제 전면 조사하라.
- 이정호 사장 사임으로 꼬리 자를 일 아니다. -
1. 인천교통공사 이정호 사장이 임기 1년 6개월을 남겨두고 6월 22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이 사장은 친인척채용에 대한 지적과 감사가 시작되자 이 일에 대해 책임 차원에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12월 인천교통공사는 경력경쟁 시험 채용을 했다. 교통공사 내 기능직으로 있던 인력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의 채용 시험이었다. 이 때 인천교통공사는 공사 내 기술 인력 15명을 채용 하면 될 것을 18명을 채용했다. 추가 인원으로 채용된 인원 중 이 사장의 조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고, 여기에 다른 공기업 임원의 자녀도 같이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추가 인원을 채용한 것에 대한 의혹도 제기될 수밖에 없다.
2. 유정복 인천시장은 7월 말 지하철 2호선 개통을 앞두고 있어 안전 개통을 위해 사표를 수리하고 사장을 바로 공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 드러나 친인척채용 문제는 사장의 사표수리로 꼬리 자를 문제가 아니다. 유정복 시장은 취임 후 인천교통공사에서 신규 채용 것과 관련 종합감사를 해 문제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이번 사건의 원인은 반복된 고위직 보은 낙하산 인사의 누적이라고 제기되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시장이 바뀔 때마다 사장, 감사, 본부장 등 고위직에 대해 시장 측근 보은낙하산로 몸살을 앓아왔다. 현재 인천교통공사에 유정복 시장의 보은낙하산 인사로 온 인사들은 최소 4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3. 또 인천교통공사는 지하철 2호선 개통을 앞두고 안전 불감증으로 계속되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결국 중부지방노동청의 20여명의 근로감독관들이 23일부터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에 대한 종합 점검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 결과에 따라 7월 말로 예전된 지하철 2호선 개통 시점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 고위직에 비전문 인력이 반복돼 낙하산으로 내려와 축적된 결과가 계속된 안전사고와 안전불감증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4.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천지하철 안전문제는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이번 친인척 채용 사건과 안전 문제에 대해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에 종합적인 감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감사 결과에 따라 교통공사 관계자 및 유정복 시장 등이 책임져야 할 것들 있으면 관계자들에 게 책임을 요구할 계획이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천시가 이번 사건을 꼬리 자르기로 마무리하지 않고 철저하게 문제를 밝혀 해결하길 바란다. 또 인천시가 곧 개통될 지하철 2호선이 안전하게 개통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안전 개통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2016. 6. 23
인천평화복지연대(상임대표 강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