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의원은 3인은 공개 사과하고, 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
서구의회는 여성단체, 시민사회, 주민들과 진상조사위를 구성하여
성추행사태의 진상을 명백히 밝혀라
4월 4일(화) 인천신문과 경인일보 보도에 따르면, 인천 서구의회 남성 의원 3명이 동료 여성 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해당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들 의원들의 성추행 행위 내용은 차마 입에 담기가 어려울 정도이며 주민의 대표인 구의원들이 그런 행위를 했다고는 차마 믿기 어려울 정도이다.
보도된 내용을 보면, 2016년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에서 개최한 서구의회 의원 연수에서 A 의원은 한 여성 의원을 뒤에서 끌어안고, B의원은 앞에서 여성 의원에게 추태를 벌였다고 한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으로만 보면 이는 성폭력 범죄에 가깝다.
또한, 올해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구의회가 진행한 울릉도와 독도 연수에서도 성추행이 있었다. 당일 C 의원은 버스에서 자고 있던 다른 여성 의원의 가슴을 만졌고, 이에 놀란 여성 의원이 버스에서 내려서 크게 화를 냈다고 한다.
비록 피해 여성 의원들이 ‘장난이었다’, ‘사과를 받아드렸다’라는 입장이지만 이런 가해 의원들이 50만 서구 주민을 대표하는 구의원이라는게 서구 주민들은 너무 치욕스럽다.
더군다나 가해 의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죄는 커녕 ‘기억이 안난다’, ‘장난이었다’는 식으로 넘어가려는 행태를 보여 구민들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장난이었다’ ‘사과를 했다’는 이유로 그냥 넘어갈 해프닝이 아니다. 가해 남성 의원들은 의원직을 유지할 기본 자격을 상실했으며,이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서구의회는 자체 자정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기에 우리는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 가해의원은 3인은 공개 사과하고, 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
- 서구의회는 여성단체, 시민사회, 주민들과 진상조사위를 구성하여 성추행사태의 진상을 명백히 밝혀라!
- 서구의회는 성추행사태의 가해자를 징계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그리고 위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여성단체, 서구주민들과 함께 의회 앞 시위와 온/오프라인 행동 등을 전개할 것이다.
2017.4.5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