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안전대책 없는 일방적 공사 재개 규탄한다!
- 공사재개의 빌미만 제공한 안상수 의원의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
- 시공사와 시행사는 공사 전 구간 정밀안전 조사 실시하라.
1. 지난 3월 28일 중앙시장 싱크홀 사고 후 중단됐던 제2외곽순환도로 터널 공사가 안전 우려에 대한 해소 없이 6월 10일 전면 재개 됐다. 공사 재개 전 주민설명회와 안상수 의원을 통한 간담회가 있었지만 시행사의 일방적인 안전대책 설명만 있었을 뿐 주민들과 인천평화복지연대가 제기한 주변지역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해소가 안됐다. 간담회와 주민설명회는 오히려 시행사와 주민들 간 입장차만 확인된 자리였으며 안전에 대한 우려만 더 커졌다.
2. 안상수 의원은 5월 18일과 6월 3일 두 차례 간담회를 주선했다. 이 간담회에는 안상수 의원, 국토교통부, 한라건설, 포스코건설, 인천김포고속도로, 동구청장, 유일용 인천시 의원, 인천시, 주민대책위, 인천평화복지연대 등이 참석했다. 이 간담회에서 씽크홀 우려에 대한 해소는 전혀 되지 않았다. 한라건설과 포스코 건설이 자체 조사한 결과 미굴착 구간에서도 공동현상이 5개나 나타났다. 이에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미굴착 구간 뿐 아니라 기굴착 구간에서도 지표 물리탐사를 실시해 안전 여부를 판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간담회에서 국토부는 주민들이 제기하는 구간에 대해서 안전진단을 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시행사와 시공사는 터널 주변 안전진단에 대해서 답을 하지 않고 있다.
3. 6월 3일 간담회에서 안상수 의원은 “위험도에 대해서 정확히 진단을 받았다.”고 하며 “뚫을때가 문제지 뚫어 놓고 콘크리트로 채워 놓으면 그 이후에는 현대의 기술로서 큰 문제가 없다고 볼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안 의원은 “국토부장관이 직접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하고 향후 공법까지 다 했는데 하는데 그런 것을 받아놓고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무리한 요구다.”라고 하며 주민들과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무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시민들은 이런 안상수 의원의 안전불감증 태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안 의원의 발언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터널공사 안전에 대한 문제는 터널 공사 구간 뿐 아니라 주변 지역의 씽크홀 우려에 대한 안전 문제기를 모두 무시한 태도다. 결국 안 의원이 주선한 간담회가 공사재개의 빌미만 제공했을 뿐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를 전혀 해소시키지 못 했다.
4. 기굴착 구간과 미굴착 구간 주변에 대한 정밀안전조사 없이 재개된 제2외곽 순환 고속도로 터널 공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 또 국토부가 주민요구 시 안전 진단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안상수 의원, 인천시, 동구청은 주민의견을 접수받아 국토부에 안전진단 요구를 해야 한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국토부, 한라건설, 포스코건설, 인천김포주식회사에 기착공, 미착공 구간 주변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거듭 요구한다. 또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제2외곽 고속도로가 도심터널로 추진된 것에 대해 국민감사, 국민권익위 제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6. 6. 14
인천평화복지연대 / 중동평화복지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