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초 정문 싱크홀 사고 안전대책 수립 촉구 긴급 기자회견>
일시 : 2016. 6. 28. 오전10시
장소 : 송림초 정문
송림초 정문 싱크홀 발생은 정치권·관련기관들의 안전 불감증이 부른 일
안상수 의원은 책임지고 공사를 즉각 중단시켜라!
송림초정문 싱크홀 발생에 대한 철저한 원인조사 및 안전대책 수립하라!
제2외곽순환도로 터널 공사 전 구간과 주변지역 정밀 안전진단 진행하라!
1, 지난 6월 27일 오후 송림초등학교 정문에 지름 약 40cm 깊이 약 50cm의 싱크홀이 발생하였다. 송림초 정문 사고 발생지역은 제2외곽순환도로 터널 공사 지역에서 약 60m, 3월 28일 대형 싱크홀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이다. 터널 발파 진동과 지하수계 변형 등으로 인한 사고 발생을 배제할 수 없는 지역이다. 이번 사고 발생 지역은 유치원부터 초등학생 통학와 교직원들의 차량통행이 잦은 정문에서 생겼다. 하지만 동구청, 교육청 등 관계부처는 충분하고 정확한 원인 조사 없이 물통 몇 개만 놓는 응급조치만 취한 채 철수해 학생들과 주민들을 안전사고에 방치해 뒀다.
2. 이번 사건의 원인은 정치권과 행정기관들의 안전 불감증에 있다. 동구청은 송림초 정문 싱크홀 사고가 송림초등학교의 노후 하수관로가 깨져서 발생한 사고라고 단순 해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터널 공사 구간은 구도심으로 당연히 노후 된 관로가 많은 지역이다. 공사 중 발파 진동에 노후관로들의 파손은 항상 노출돼 있다. 또 주민들은 터널 공사 후 송림초 앞 통학로에 균열이 생기고 울퉁불퉁해지고 있다는 제보를 한 바도 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동구청은 하수관로의 노후가 원인이라는 해명만 내놓고 부실 응급조치만 취했다. 학부모들과 인천평화복지연대는 학교와 교육청에 학생들 안전문제가 생길 것이 우려돼 긴급 민원을 제기했으나 사고 현장은 충분한 원인 조사와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채 그대로 방채돼 있다.
3.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지난 3월 싱크홀 사고 후 터널 전 구간 주변에 대해 GPR탐사를 통해 안전 조사를 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인천김포고속도로(주), 한라건설, 포스코건설 등은 일부 구간만 조사한 후 안전하다고 결론을 냈다. 공사를 재개하기 위한 부실한 안전조사 논란은 계속됐다. 하지만 지역구 국회의원인 안상수 의원은 스스로 나서서 국토부의 안전보장을 받았다며 공사 재개를 위한 간담회 자리를 마련 해 공사를 추진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주민들은 안전조사가 충분히 안된 상태에서 공사재개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으나 터널 공사는 안상수 의원과 국토부의 보장으로 더 신속히 추진됐다. 간담회 당시 안상수 의원은 문제가 생기면 공사를 중단시키겠다고 했으며 국토부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구간에 대해 안전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송림초 정문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으니 안 의원은 책임을 지고 공사를 중단시켜야 한다.
4, 인천평화복지연대는 관련 기관들에게 송림초 정문 싱크홀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조사와 안전 대책 수립을 촉구한다. 또 인천김포고속도로(주)는 터널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터널공사 전 구간 주변지역에 GPR 탐사 등 정밀 안전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주민들을 더 불안하게 할 뿐이다.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주민들은 주민들의 안전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강행한다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중단을 위한 행동에 들어갈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2016. 6. 28
인천평화복지연대 / 중동평화복지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