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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은 인천시를 허깨비로 보는가?

 


  - 모든 원인은 유정복시장의 어정쩡한 태도에서 비롯.....  
  - 인천시는 사업취소를 위한 청문절차에 즉시 돌입하라

 

1. 부영이 송도테마파크 사업을 또다시 올 9월로 연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인천시는 지난해에 실시계획인가 기한을 올 4월까지 연장해 준바 있다. 인천시가 이번에도 부영의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4번째 연장이 되는 셈이다. 특혜도 이런 특혜가 없는 것이다.

 

2. 이번 연장 요구 과정을 살펴보면, 부영이 과연 인천시를 허가관청으로 보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부영 측과 인천시 담담부서는 지금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 이행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인천시와 사전협의도 없이 언론발표를 통해 사업연장 요구를 한 것이다. 한마디로 협상 테이블을 깨고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인천시의 거듭된 관련서류 제출 요구에 미적미적 거리다가 갑자기 언론플레이를 하는 저의가 무엇인가?
부영은 예전에도 마치 사업을 추진하는 척하다가 경기가 안 좋아지면 토양오염정화를 미뤘던 전례가 있다. 이번에도 부영은 이행절차 중에서 가장 핵심 사안인 토양오염정밀조사를 연장의 근거삼고 있는 것이다.  

 

3.상황이 이렇다면 인천시는 더 이상 좌고우면할 이유가 없다. 부영이 송도테마파크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의지가 없음을 이미 표명한 마당에 4번째 연장은 결단코 있을 수 없다. 유정복 시장은 이제 결단하라! 인천시를 우습게 알고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기업 이윤을 위해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부영에게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 인천시는 지금 즉시 사업취소를 위한 청문절차에 돌입하라. 그것만이 탐욕스런 부동산재벌에 맞서 인천시민의 공익을 지키는 일이다. 이번에도 또다시 부영에 굴복한다면 이는 유정복 시장 스스로가 친재벌 정치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우려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시민적 심판을 할 것임을 경고하는 바이다.  

 

2018.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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