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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2호선 탈선사건,

비상훈련 해명에 의혹증폭 시민들 불안만 가중

- 운행선로에서 상식적이지 않은 탈선사고 훈련? 복구 늦었으면 운행 중단될 뻔

- 특별안전점검 기간에 인천시에 보고도 안 된 비상훈련?

- 비상훈련 관련 자료 모두 공개 해 철저히 검증해야

 

1. 인천지하철2호선 개통 후 사고가 연이어 나고 있는 가운데 8월 8일 인천지하철 탈선 사고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인천교통공사는 사고가 아닌 훈련이었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탈선사고에 대한 의혹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2. 8월 7일 오후 9시30분 경 운영차량기지 운행선로에서 전동차 탈선상황이 발생했다. 운행을 마친 차량이 기지 안으로 들어가다 철로 일부가 틀어져 탈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2호선 직원들은 지하철 1호선에서 전동차를 레일위에 올릴 때 사용하는 리레일러를 빌려와 8일 오전5시 까지 복구작업을 끝냈다. 탈선 응급조치 작업을 끝낸 직원들은 복구 후에도 비상상황훈련 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 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사고 여론이 확산되자 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 기술본부장, 관제실장 등만 알고 있던 비상상황 훈련이었다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해명했다.

 

3. 하지만 탈선사고인지 비상훈련인지에 대한 논란과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8일부터 개통 후 지하철2호선 사고가 잇따라 나고 있어 인천시장이 지시하는 특별안점점검 중이다. 이 기간에 인천시에 보고도 되지 않은 교통공사 극소수 임원만 아는 비상상황 훈련을 했다는 것에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또 교통공사관계자는 불시에 실제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훈련이라 보고서를 따로 작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무리 비상상황 훈련이라 해도 관련 계획서와 보고서가 작성되지 않은 것은 탈선사고라는 의혹을 더 증폭시키고 있다.

 

4. 철도 관련 기술자에 따르면 탈선 복원 훈련은 운행 차선이 아니라 운행되지 않는 차선에서 낮에 하는 것이 상식적이라 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야간에 운행차선에서 일어난 것이라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었다. 자칫 잘 못 해 복구 시간이 늦어졌으면 8일 지하철 2호선 운행이 늦어질 수도 있었다. 지하철 이용 승객의 안전을 담보로 이런 위험스런 비상훈련을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또 교통공사는 복구장비가 1호선에 없어 2호선에서 빌려온 것이라며 1호선 장비가 2호선에서 사용될 수 있는 지를 해본 것이라 했다. 이 해명에 따르면 2호선 탈선사고에 대한 복구장비는 없다는 것이며, 1호선 장비를 사용해 안전사고 정비를 개통 전에 연습을 하지도 않았다고 이해된다. 이에 대해 철도 기술 관계자는 2호선 복구팀이 2호선 복구장비 사용에 대해 미숙해 익숙한 1호선 복구장비를 가져와 복구한 것일 수 있다는 의문도 제기했다.

 

5. 이번 지하철 탈선사고 사건은 교통공사의 해명으로 오히려 의혹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천시민들은 지하철2호선 안전에 대해 불안이 더 증폭되고 있다. 인천시는 운연차고 탈선 사건에 대해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투명하게 검증해야 한다. 그래야 지하철2호선에 대한 시민불안이 해소될 수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운연차고지 탈선사건에 대해 CCTV 등 모든 자료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인천평화복지연대(상임대표 강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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