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교 석면오염 빨간불!
교실, 복도, 운동장 석면오염 시키는 방학 중 학교석면철거
- 인천지역 3개 학교 조사결과 총 41개 시료 중 27개 시료에서 석면 검출. 엉터리 철거업체, 무용지물 감리제도
-석면 깜깜이 교육청과 학교 10 년 넘도록 반복되는 학교석면문제
-초등학교에서 석면노출 원인으로 의심되는 22 세 악성중피종 석면암환자 석면피해구제법 인정사례 나와
2017년 1-2 월 겨울방학 중에 석면철거공사가 진행되거나 완료된 인천시 3개 학교에서의 석면 철거 후 교실, 복도, 운동장 등에서의 석면조사결과, 모두 41개의 조각, 못 등의 시료중 절반이 넘는 27 개에서 석면이 검출되었다. 석면은 1 급 발암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백석면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석면이 인체 노출 시 폐암, 악성중피종암, 후두암, 난소암 등을 일으키는 확인된 발암물질(Group1)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학교와 같은 공공건물에서의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석면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왔다. 그러나 석면이 발암물질임이 알려지면서 1980 년대 초반 북유럽을 시작으로 석면사용이 금지되었고 지금은 전세계 54 개국에서 석면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은 2007년부터 시작해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금지했다.
그러나 석면사용금지 이전에 사용한 석면건축물들의 안전관리가 큰 문제로 남아있다. 특히 학교의 경우 전체의 70%이상이 여전히 석면건축물이다. 이들 건축물이 노후화됨에 따라 석면먼지가 교실과 복도를 오염시킨다는 지적에 따라서 각 교육청에서는 예산을 확보해 관내 학교의 석면을 제거하고 있다. 석면철거 과정의 위험성 때문에 학부모와 교직원 및 환경단체의 요구로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석면철거가 진행중이다. 방학중 석면철거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석면철거는 공사과정중에 석면오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진행되어야 한다. 그동안 석면철거과정에서 숱한 석면문제가 발생해왔지만 여전히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학교건축물의 석면철거는 잘못되면 교실과 복도 등을 오염시켜 다수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석면에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교육부, 환경부, 노동부 등 중앙정부의 관계부처와 교육청과 해당 학교 더불어 전교조 및 학부모모임에서도 관심을 갖고 안전하게 석면철거가 이루어지도록 관심을 갖고 감시해야 한다.
인천평화복지연대, 환경보건시민센터,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
석면검출 결과보고서 자료 보기 -----> http://www.eco-health.org/bbs/board.php?bo_table=sub02_02&wr_id=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