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2009총회가 2월 28일 '영화공간 주안'에서 있었습니다.
'문화 나눔이 있는 총회'라는 컨셉을 가진 이번 총회는 1부에서는 영화 '워낭소리' 상영을 하고
2부는 총회를 진행했습니다.
총회에서는 6대 의제 사업에 따른 2008년 사업 평가와 결산보고와 회원사업평가,
2009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규약개정, 신임 운영위원 선출이 진행됐습니다.
2009년 복지보건연대는 정부의 복지 축소, 불안정한 민생경제로 인한 빈곤 문제에 대응하고
온라인,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끈끈한 회원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인천지역에, 아니 전국에서 유일하게 복지와 보건을 아우러 출범하는 사회단체가 있다는 모 지역언론 기사를 보고 호기심 반, 비판적인 시각 반, 그런 맘으로 총회와 출범식을 지켜본 시민입니다.
한마디로, 와~~~~ 였습니다.
놀랬습니다. 신선함과 고요함 그속에서 요동치는 아름다운 삶의 道를 보여 줄 희망을 보고 왔습니다.
이랬습니다.
총회시작 시간이 됐습니다.
그러나 자석 중간 중간이 비었습니다. 계획 10분이 지나 총회는 시작되었습니다. 성원보고가 어물쩡 넘어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잠깐사이, 5층 중강당 좌석이 모자라 뒤에 의자를 놓고 앉은 분들이 15명이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를 이끌어갈 회원들 소개를 들으면서 찡~ 했습니다.
아~ 이런분들이 있구나....
출범식 장면입니다.
이런 대규모 행사장에서 볼 수 없는 광경이 목도 되었습니다.
접수대에 방명록이 없었습니다.
축하금을 받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화환이나 화분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더더욱 놀란 것은 정치인들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초대를 정중하게 했다고 들었습니다.
출범식 그 과정은 감동이었습니다.
사회자의 사회가 그랬습니다. 노숙인의 대부라하시는 상임대표의 출범사가 그랬습니다.
그리고 운영위원들의 소개가 그랬습니다.
출범 선언문이 그랬습니다.
조용하면서도 감동을 주고, 가슴에 무언가 뜨겁게 달아아르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지금까지 어느 행사를 가봐도 이런 감동을 보기 어려웠습니다.
행사가 끝났습니다.
어느분이 뒷 풀이 장소까지 가보면 어떻겠는가라는 말에 그냥 이끌려 가봤습니다.
그곳도 감동 그자체였습니다.
뜨거운 열정과 소박한 아름다움이, 그동안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곳곳에서 서민의 아픔과 복지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었던 분들......
ngo들이 모인 곳,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인 곳, 무엇보다 자기를 낮추어 사랑을 실천 할 수 있는 분들이 모인 곳,
하나가 둘이되고 둘이 셋되어 우리가 모인 곳, 확실하게 보았습니다.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였습니다.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