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수자원공사가 인천지역 상수도 원수비를 부당하게 비싸게 받아오고 있다며 원수비 반환 및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를 포함한 인천지역 2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상수도 원수비 인하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상수도 공대위)’는 18일 인천시 남구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원수비 인하 원년 선포식을 갖고 수자원공사의 인천지역 원수공급 및 요금체계의 개선을 촉구했다.
공대위는 이날 “인천시는 국내 특별.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강이 없어 수돗물 상수원을 팔당과 풍납 수계에 의존하고 있으며 원수를 공급하는 수자원공사는 팔당취수장과 광역상수도망을 건설했다는 이유로 인천시가 직영하는 풍납취수장에 비해 4배 이상 비싼 요금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시민들에게 상수도 가격 인하의 필요성을 알리는 한편 한국수자원공사, 국토해양부와 상수도 요금체계 조정의 당위성을 주장해 나갈 계획이다.
공대위는 현재 진행중인 100만명 서명운동이 끝나는 대로 청와대, 국회, 각 정당, 국토해양부, 수자원공사 등에 서명부를 첨부한 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와 인천시의회도 지난해 부터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 등에 인천지역 상수도 원수비 인하 등 요금체계 개선을 건의해 왔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민 1인당 원수 구입비는 연간 2만9천원으로 서울시민의 10배, 대전시민의 16배에 이르러 시민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면서 “수자원공사와 정부에 원가 공개와 경쟁 체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