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해명에 이은 해괴한 입장표명
- 박상은 의원에게서 군사정권 시절의 권위주의 냄새가 난다 -
1. 인천연대 중․동지부는 지난 11월 3일 박상은 의원의 ‘해경 헬기의 사적 이용은 특권과 군림의식의 발현’이라는 논평을 발표하였다. 논평이 발표된 후 박상은 의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관리자 이름의 댓글이 올라왔다. “더 큰 비난을 받더라도 제 지역 주민과의 대화를 위하여 헬기는 물론 다른 어떤 교통 편의도 체면 안 지키고 요청하여 방문하겠다. 그것이 힘이고 발전이다.”는 내용이다. 실로 어이가 없을 뿐 아니라 삐뚤어진 특권의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그 구시대적 발상에서 과거 군사정권 시절의 권위주의 냄새가 물씬 난다.
2. 우리는 지역구 주민들과의 대화를 위해 연평도를 방문한 것을 지적하지 않았다.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해상경계를 해야 할 헬기를 이용한 그 삐뚤어진 특권의식을 지적한 것이다. 더구나 연평도로 가는 수송편이 해경의 헬기밖에 없는 것이 아닌대도 이 무슨 해괴한 논리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더구나 박상은 의원이 연평도를 방문할 당시 여객선이 정상 운행되고 있었음에도 거짓으로 해명을 한 후 추가로 내놓은 입장이라 더욱 기가 찰 뿐이다. 백 번 양보해 목적이 정당하다고 인정해도 잘못된 수단까지 정당해지는 것은 아니다.
3. 달을 가리켰더니 달은 보지 못하고 손가락만 보는 그 우매함이 참으로 측은하다. 더구나 그 우매함에 이번 입장표명과 같은 용감함까지 더해지면 그것은 폭력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우려스러운 것이다. 박상은 국회의원은 더 이상 구차한 변명을 하지 말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후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중․동지부
(지부장 최길재)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별첨자료] 박상은 국회의원 홈페이지 댓글 전문
최길재님, 얼마나 옹징군 현실을 이해 하시는지 의문 입니다만, 정말 저는 어렵고 고단한 섬 주민에게 이보다 더한 어떠한 수송편도 제공 받아 위로와 격려를 드리고 싶습니다.겨울이 다가오면 섬지역 방문은 힘이 듭니다. 천안합사태로 백령도는 금년에도 4회 도합 국회의원이 돼고 13회 다녀 왔읍니다. 불행하게도 연평도 금년에 방문하지 못해 해경에 편의로 28일 다녀 왔지요,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떠한 수송 편을 이용하든 고단하고 힘든 생활하시는 도서지방 주민을 위하여 자주 방문하고 싶읍니다. 그분들은 저을 만나는 것이 이명박 대통령를 만나는 것과 동일 하다고 여길 정도로 어려운 섬 생활를 이야기 하고 싶어합니다.옹진군 지역 지도자 누가 하던 어려운 자리입니다. 과거 국회의원 누구든 임기 4년간 2,3회 방문이 어려웠읍니다. 저는 더 큰 비난을 받더라도 제지역 주민과의 대화 를 위하여 헬기는 물론 다른 어떤 교통 편의도 체면 안 지키고 요청하여 방문하겠읍니다. 그것이 힘이고 발전입니다. 어려운 지역 활동하는 저에게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지방지는 제가 마치 지난해에도 이러한 편으를 받은 것으로 이야기 하는데 정말 더 많이 이용하면 얼마나 좋겠읍니까. 불행하게도 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경과 군 당국의 편의가 저에게는 물론이여 지역 주민에게는 큰 힘이 됀다고 굳게 믿습니다.